제자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카지노안전팀의 정훈희 대리는 2005년 말부터 사북초등학교에서 유도사랑봉사단 활동을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유도를 시작해 용인대학교 유도학과를 졸업한 그는 오랜 선수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지역의 아이들에게 유도를 가르치고 있다. 현재는 한달에 한두 번 사북초등학교와 사북중학교를 방문해 훈련을 지도하고, 지도자들과 교류를 하며 훈련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그가 이렇게 열정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누군가의 권유에서였다.
“당시 안전실 실장님께서 권유해 주셨어요. 실장님이 마침 유도를 하셨던 분이었고 저역시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해왔으니까 아이들에게 유도를 가르치는 일을 권유하셨던거죠. 자의가 아닌 타의로 시작하게 된 일이었지만 아이들하고 운동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즐겁더라고요.”
가르친다기보다는 아이들과 즐겁게 놀이를 하다가 온다고 생각하며 정훈희 대리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일을 계속해오고 있다. 그때 가르쳤던 아이들이 훌쩍 성장해 지역 곳곳에서 선후배로, 어른 대 어른으로 마주친다. 강원랜드에서 기간제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제자들도 있다. 그는 아이들이 뭔가 성취를 이루거나 혹은 실패를 할 때, 매순간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카지노안전팀 정훈희 대리

가족과 동료들의 응원을 원동력 삼아

사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주변의 도움이 컸다.
“아침 시프트 근무가 있는 날 새벽 6시에 집을 나서 아이들 야간 훈련을 마치고 밤 10시가 넘어 집에 들어가는 날도 있었어요. 다음날 또 출근을 해야 하니까 들어가자마자 일찍 잠을 자야하니 아내 입장에서 보면 그런 남편이 얼마나 재미없었을까 싶어요. 하지만 싫은 소리 없이 묵묵히 지켜봐 주어서 정말 고맙죠.”
아내의 도움뿐만이 아니다. 한번은 가정 형편 때문에 훈련을 받을 수 없었던 아이에게, 카지노안전팀에서 십시일반 돈을 모아 다달이 도움을 주기도 했었다. 그는 봉사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봉사가 귀찮거나 하기 싫어서 미룬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를 모르는 거죠. 저도 그랬고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도움이나 봉사에 대해 마음을 열고 있다고 말하는 정훈희 대리.
그는 단 한 번의 기회와 시작으로 지금보다 많은 이들이 이 즐거운 경험을 꾸준히 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더불어 십여 년 전 본인이 처음 봉사를 시작했던 그때처럼 그 결정적인 계기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