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함께 하는 여행

환한 얼굴로 들어선 가족. 할머니(김원선)와 엄마(이정운), 각각 8살과 4살이 된 김휘경, 김혜원 남매였다. 이정운 씨 가족은 평소에도 이렇게 3대가 함께 하는 여행을 즐긴다고 한다. “아이들 아빠는 한의원 운영 때문에 바쁘거든요. 그런데 엄마 혼자 어린아이 둘을 데리고 외출하기가 쉽지 않죠. 그러니 함께 여행을 다니곤 해요. 특히 아이들이 유치원방학을 하고 나면 2주가량 태국 방콕에 가곤 해요. 풀장에 풀어 놓으면 잘 노니까요. 오늘 노천탕도 그래서 아이들이 무척 기대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여행을 자주 즐기게 된 데에는 손자 손녀들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사실, 아이들 엄마 어릴 적에는 이렇게 자주 여행을 가지 못했어요. 하물며 해외여행은 상상도 못 했지요. 민속촌이나 에버랜드 정도 방문했던 기억이 나네요.” 바쁘던 젊은 날이 지나고 이제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여행을 즐긴다는 할머니 김원선씨가 손자 손녀, 그리고 딸 이정운 씨를 바라보며 말했다.
오늘 가족이 가장 먼저 체험할 것은 양궁. 고객 성원에 힘입어 공간이 대폭 확장되었을 만큼, 하이원 리조트의 인기 액티비티이기도 하다. 한국의 올림픽 메달밭인 양궁이지만 인지도에 비해 일상 속에서 접하기는 어려운 스포츠이기도 하다. 그런 양궁을 하이원리조트에서는 상주 전문 강사의 상세한 무료 강습과 더불어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 코너를 따로 두어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어린아이가 양궁에 흥미를 가질까 했던 우려가 무색하게, 키즈존으로 뛰어든 휘경이와 혜원이는 곧장 작달막한 손으로 장난감 활을 집어 들었다. 어설픈 포즈로 과녁을 겨누는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이 흡사 큐피트 같다. 그 와중에 눈에 띄는 것은 하이원 리조트의 세세한 배려. 점수를 얻지 못한 아이들도 실망하지 않도록 과녁 밖에 사과니 곰 스티커를 붙여 놓은 마음씨가 엄마 못지않다.
“혜원이 곰 어딨죠, 곰?” 지도 선생님 말씀에 아직 어린 혜원이는 활을 쏘아 맞추는 대신, 화살 하나를 들고 총총총 걸어가 직접 갖다 붙인다. 어떻게 맞추면 어떠랴. 명중은 명중이다.
반면 엄마와 할머니는 어깨에 보호대까지 착용하고 사뭇 비장하게 활을 집어 들었다. “안 어렵던데요? 재미있었어요. 생각보다 점수도 높더라고요.” 가뿐하게 활을 쏘고 나온 엄마에게 선물이 쏟아졌다. “아이들이 귀여워서 드리는 거예요.” 아이들을 위한 평창 동계 올림픽 기념 키즈 장갑과 하이원 캐릭터인형이었다. 선물을 받으면 언제나 신난다. 특히 혜원이는 엄마와 할머니의 손 대신 선물을 꼭 쥐고 놓지 않으려 하는 통에, 접은 바짓단에 선물을 보관하는 것으로 귀여운 타협을 봤다. 걸을 때마다 삐죽 튀어나오는 선물의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혜원이의 발걸음마다 함께 했다.

TIP 1_ 단체의 숲
마운틴 콘도 B동 맞은편에 자리한 사계절 아름다운 숲길이다. ※ 안전상의 이유로 겨울철에는 출입 제한 가능
TIP 2_ 실내양궁장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실내 양궁장
운영 기간 : 연중
운영 시간 : 비수기 10:00~19:00 / 성수기 10:00~21:00
이용 가격 : 발사 수에 따라 성인 1인 기준 7,000~12,000원(성수기 기준)
위치 : 마운틴콘도 스키하우스 1F
※ 무료 레슨 진행

이제 나도 학생이에요

“올해 학교에 입학해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다는 휘경이. 혜원이도 질세라 새로운 시작을 고했다. “나는 바다 반에서 하늘 반으로 가요!” 아직은 마음 편한 혜원이와 달리 휘경이는 갑자기 바뀔 환경이 조금은 걱정인가 보다. “학교 가면요? 조금 지루할 것 같아요.”
조금씩 책임감이 커져 갈 나이. 휘경이는 이제 아기티를 벗고 있다. 앞으로 더욱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끼고 고민하고 즐기게 될 휘경이. 그 뒤를 따라 혜원이 또한 무럭무럭 성장해 나갈 테다.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한 뼘 더 의젓해질 두 아이가 할머니, 엄마 손을 잡고 향한 곳은 하이원 리조트 ‘단체의 숲’. 이곳은 지난 가을 떨어진 침엽수 잎으로 호젓하고 푹신한 길을 만들었다. 도로 바로 옆에 높이 뻗은 나무마다 우듬지가 아찔한 숲이 자리해 있다니 영 생경하다. “곰이 나오는 거 아니야?” “엄마, 여기가 어디야? 수영장이야?” 숲이 낯선 도시 아이들에게는 더욱 그런 모양이었다. “예전에는 집 앞 골목길에 아이들을 풀어 놓고 놀게 해도 아무 걱정이 없었어요.
요즘처럼 미세먼지라든가, 그런 문제가 있었나요. 요즘 아이들은 옛날보다 더 안전하지 않은 곳에 살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할머니의 안쓰러운 눈빛으로 차분해지려던 분위기는 혜원이의 즐거운 괴성으로 곧 깨졌다. “크어어엉! 공룡이다!” 낯가림도 끝나고 한층 신이 난 혜원이의 단전에서 올라오는 환호성이 이 작은 몸 어디에서 나오는지 모를 만큼 우렁찼다. 두 손을 오그려 몸에 붙이고 혜원이가 흉내 내는 공룡은 아마도 ‘티아노짜우르스(티라노사우루스)’. 오빠 따라 공룡과 자동차를 좋아하는 혜원이가 가장 좋아하는 공룡이라고 한다. 옆에서 뛰어다니던 휘경이가 그만 엉덩방아를 찧는다. 하지만 마른 나뭇잎이 만든 폭신한 땅 위이기에 아무 걱정이 없다. “건강하고, 밝고, 행복해하며 크길 바라요.” 지금 이대로 존재하는 것만으로 사랑스러운 휘경이와 혜원이가 언제나 지금처럼 씩씩하게 자라주기를 할머니와 엄마는 바랄 뿐이다.


‘단체의 숲’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지난 가을 떨어진 침엽수 잎으로 호젓하고 푹신한 길을 만들었다.
도로 바로 옆에 높이 뻗은 나무마다 우듬지가
아찔한 숲이 자리해 있다니 영 생경하다.

엄마가 된 딸에게

“신기하죠. 마냥 신기해요.” 엄마가 된 딸을 보는 마음이 어떻냐는 질문에 아이들을 쫓아가며, 어머니에서 할머니가 된 김원선 씨가 말했다. 마냥 아이인 줄 알았던 딸이 어른스럽게 가정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특히 딸이 자녀를 낳은 모습이 얼마나 신기할까. 모녀 3대가 함께 선 모습에 왜인지 코끝이 찡해졌다. “지혜로운 엄마가 되기를 바라요. 육아도, 살림도, 부부 관계도 모두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기를요.” 어느 무엇보다 지혜를 바라는 어머니의 딸인 만큼 엄마로서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딸은 분명 새로운 인생을 지혜로이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어느덧 오후 4시. 아이들의 배꼽시계가 울린다. 아이들 간식을 사러 편의점에 잠깐 들른다던 엄마가 한참 뒤 비닐봉지 가득 먹을거리를 들고 왔다. 양파 과자에 비타민 사탕, 분홍색이 귀여운 캐릭터 음료수까지. 하이원 리조트에 며칠이고 묵을 수 있을 만큼 커다란 봉지 속에는 온통 아이들을 위한 것들로 가득했다.
간식으로 아이들 기분이 좋아진 틈을 타, 손자 손녀를 예뻐하는 할머니가 휴대폰을 들었다. “예쁜 짓~ 하트~ 윙크~! 아이고 혜원이 윙크하는 것 좀 봐라. 아이고 휘경이 하트 잘 만드는 것 좀 봐~” 무럭무럭 크는 아이들의 성장이 할머니는 마냥 신기하고 귀하다.
그러니 카메라 셔터를 연속으로 누르는 할머니의 휴대폰은 요즘 온통 아이들 사진뿐! 그리도 많이 사진을 찍고도 아마 할머니는 이 사진도 저 사진도, 예쁘고 아까운 마음에 단 한 장 지우지 못할 것 같다. 그 옛날 필름 아까운 줄 모르고 딸 사진을 찍던 시절처럼 말이다.

우리 가족 이렇게

겨울철의 사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중 하나로 ‘추운방에서 이불 덮고 귤 까먹기’가 꼽히곤 한다. 역시 차가운 날씨에 느끼는 온기는 작지만 특별한 행복이 아닐 수 없다. 아직은 쌀쌀한 초봄. 하이원 리조트에도 쌀쌀한 공기와 기운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기분 좋은 온기’가 있다. 멀리에서부터 모락모락 따뜻한 김이 선명하게 보인다. 바로 노천탕 ‘바다샘’이다. 강원도 산세를 바라보며 노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하이원 리조트가 자랑하는 시설 중 하나다.
수영복만 지참하고 내려와 묵고 있는 호실과 이름만 적어 내면 투숙객에 한하여 무료로 이용 가능한 바다샘은, 그야말로 투숙객들을 위한 특급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잠시 후 옷을 갈아입고 나온 이정운 씨 가족. 귀여운 수영복 맵시를 뽐내며 타박타박 아이들이 걸어온다.
야외인 만큼 감기 걸리지 않도록 물은 충분히 뜨거운편이다. 아이들이 놀기에 안성맞춤인 탕도 준비되어있다. 재미있고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기엔 오히려 바다보다 좋다. “물장구칠 수 있어?” “나, 나, 튜브!” “악, 물 튀기지 말어!” “공 받아라!” 투닥투닥 정신없이 따뜻하게 물놀이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몸은 노곤해진다. 어른들은 속으로 한껏 기뻐하시라. 오늘 저녁, 아이들의 숙면은 보장이다. 하이원 리조트에서 알찬 하루를 보낸 가족. 오늘 하루의 즐거움만큼 3대의 사이도 더욱 돈독해졌을 것이다. 새봄 새 출발을 앞둔 가족의 행복이 언제나 오늘만 같기를 바라본다.

TIP 3_ 바다샘
하이원 리조트 투숙객 전용의 노천 온천(동계) / 야외 스파(하계)
운영 기간 : 금, 토, 일, 공휴일 전일과 당일
운영 시간 : 10:00~18:00
이용 가격 : 투숙객에 한해 무료 입장(타월 대여료 2,000원 / 라커 대여료 1,000원)
위치 : 마운틴 프라자동 1층 옥외
※ 음주 및 취사 금지


강원도 산세를 바라보며 노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은
하이원 리조트가 자랑하는 시설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