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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원 베테랑 패트롤이
    알려주는 안전팁 챙기세요!

    • EDITOR 왕보영
    • PHOTO 아자 스튜디오
  • 스키장 안전사고는 스키장이 개장되는 12월에 시작해 1월에는 사고 건수가 2배 가까이 증가한다.
    스키는 둔부, 다리, 발 등을 다치는 경우가 많고 스노보드는 팔과 손을 가장 많이 다치는 등 안전사고 10건 중 4건(2014~2019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접수 통계)은 골절사고이다. 충분히 예방 가능한 사고, 서상원 패트롤에게 스키장 안전 팁을 들어본다.
01. 안전시설물 점검부터 부상자 후송까지 슬로프의 ‘지니’ 패트롤

우리가 스키패트롤이라 부르는 사람들은 스키구조요원을 뜻한다. 하이원의 패트롤들은 스키는 기본, 후송법, 응급처치, 안전관리 등 하이원에서 정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테스트 합격 후에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물론 처음 패트롤 업무를 시작한 이들은 홀로 현장에 투입되는 것이 아니라 멘토와 멘티로 짝을 이뤄 투입된다.
패트롤은 슬로프 내 부상자가 발생하면 정확한 응급처치와 신속한 후송업무를 하는 것으로 흔히 알고 있지만 사실 이들의 업무는 슬로프 내 모든 것을 망라한다. 패트롤 업무가 시작되는 때는 겨울 이전부터이다. 개장을 앞둔 9월부터, 슬로프에 자라난 풀을 베고 스키장의 기초가 되는 펜스작업관리를 하면서 본격 업무가 시작된다. 스키장이 개장하고 본격 시즌이 되면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끊임없이 시설물을 점검하고 안전에 위협이 되는 요소들은 보수하고 제거하는 것 또한 패트롤의 주 업무가 된다. 순찰 활동 뿐만 아니라 틈틈이 리프트 정지 등 비상상황을 가정한 구조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02. 보호 장비는 선택 아닌 필수! 무료로 대여해주는 헬맷 꼭 착용하세요

스키나 스노보드는 설원에서 속도를 즐기는 짜릿한 재미가 있지만 동시에 찰나의 순간에 부상을 당할 위험도 크다. 사고는 평일보다는 주말에, 그리고 오후 2시를 전후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슬로프 내에서 가장 많이 나는 사고는 전도사고, 충돌사고이다. 비교적 가벼운 찰과상이나 타박상 사고가 가장 많지만 인대나 관절을 다치거나 생명에 위협이 되는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 시스템에 접수된 상해사고 중 1위는 골절로 45%를 차지했으며 심각한 뇌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뇌진탕은 5.9%로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사고가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사고는 안전 헬멧이나 무릎보호대, 장갑, 고글 등 보호 장비만 제대로 갖춘다면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 특히 하이원에서는 스키장 안전 캠페인의 일환으로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안전 헬멧을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다. 가까운 매표소에서 무료 교환권을 수령한 후 스키하우스 내 하이원 직영 렌탈샵에서 자신에게 맞는 헬멧을 받으면 된다.
또한 슬로프에 올라가기 전 의무실 전화번호를 체크해두면 좋다. 사고 시에는 슬로프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슬로프 가장자리로 대피하도록 하며, 무엇보다 서로를 배려하고 사고 현장을 목격했을 때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부상자를 돕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스키장에선 ‘멋’과 ‘재미’보다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는 것을 꼭 명심하자.

03. 하늘아래 첫 스키장, '하이원' 백배 즐기기

안전과 서비스 모두 빈틈없이 준비한 하이원 스키장은 체육시설물 안전검사까지 완벽하게 마쳤다. 스키어들은 최고의 스키장에서 재미있게 즐길 일만 남았다. 1340m 정상에서 18면으로 이어지는 21km 슬로프는 다양한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어 골라 타는 재미는 물론, 타 스키장보다 폭이 넓어 안전사고 위험도 덜하다.
운이 좋으면 구름이 백운산에 걸쳐져 눈이 아닌 구름을 타는 듯한 느낌도 경험할 수 있다. 하이원스키장은 아폴로 라인부터 해가 떠서 밸리탑, 빅토리아 라인으로 해가 진다. 추위를 많이 타거나 혹은 말랑말랑한 설질을 좋아하는 스키어라면 오전에 아폴로 라인을 돌고 오후에 빅토리아 라인을 즐기는 것을 추천하며, 반대로 강한 설질을 좋아하는 스키어라면 오전에 밸리 라인을 돌고 오후에 아폴로 라인을 도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