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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향에 맞게 골라 즐기는
    하이원

    • WRITE 왕보영
    • PHOTO 안홍범
  • 봄철 미세먼지나 황사로 바깥공기가 말썽이면 아이들을 야외로 데리고 나갈 엄두가 안 난다. 이럴 때 날씨 걱정없이 모두가 만족하며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공간, 게다가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터. 하이원 리조트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실내 공간을 소개한다.
과녁을 명중시키는 짜릿함
양궁장

양궁은 올림픽의 효자 종목 중 하나로, 국내 선수들이 세계 랭킹 1, 2위를 앞다투고 있는 탓에 양궁선수들 사이에선 올림픽 결선보다 국가대표 선발전이 더 힘들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올림픽 시즌만 되면 국민들의 온 집중을 한 몸에 받는 양궁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하이원 리조트에도 있다. 그럴듯한 시늉만 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선수들이 사용하는 활을 사용하고 활의 현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팔목 보호대와 가슴 보호대까지 착용한다. 다만 실제 선수들보다 편하게 양궁을 즐길 수 있도록 장력만 1/3 정도 낮췄다.
최대 16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하이원 실내 양궁장은 설 연휴에는 하루 300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양궁을 생에 처음 접하는 초보자라 해도 겁먹을 필요 없다. 직원들이 기본자세와 활 쏘는 방법, 주의사항 등을 세세하게 1:1로 코칭 해주기 때문이다. 양궁의 기본은 옆으로 서서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자세를 잡는 것이다. 당긴 활시위는 턱에 붙여 흔들림 없게 고정하고 오른쪽 눈으로 조준경을 과녁의 정중앙에 놓고 쏘면 된다. 활을 여러번 쏘다 보면 금방 노란색에 정확히 조준하게 되는 짜릿한 기분을 낼 수 있다. 혼자도 좋지만 함께 온 이들과 하이원 양궁장에서 간단한 내기로 여행의 재미를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INFORMATION
양궁장 : 양궁장 점수에 따라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으며, 미취학 아동은 안전을 위해 장난감 활로 체험 가능하다.
위치 : 마운틴 콘도 스키하우스 1F
문의 : 033-590-3916
영업시간 : 10:00~19:00
문화를 채우다
카사시네마

카사시네마는 하이원 그랜드호텔 내 위치한 상영관으로, 최첨단 영상시설과 음향시설, 조명은 물론 국내 리조트 내 최다 객석인 235석을 보유한 복합 문화예술 공간이다.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상설공연은 물론 CGV와 연계하여 CGV에서 배급한 최신 영화도 상영하고 있다. 특히 고객의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지역사회 문화 발전을 위해 운영되는 만큼 타 상영관 대비 저렴한 가격에 최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현재 카사시네마에서는 마임, 마술, 곡예 등이 한데 어우러진 뮤지컬 ‘호텔 디 라이트(HOTEL de Light)’를 오는 4월 26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호텔 디 라이트’는 결혼 후 시간이 흘러 사이가 소원해진 부부 뮤트와 마리를 마법의 호텔 de Light 사장 레이나가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총 지배인이 선보이는 신비로운 마술, 주방장이 선보이는 요리보다 화려한 묘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관객들의 참여 코너까지 8명의 배우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입장료는 1만 2,000원으로, 온라인 예매 고객과 무인티켓 발권 고객 및 지역 주민(정선군, 태백시, 영월군, 삼척시)은 5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24개월 미만의 유아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INFORMATION
카사시네마 : 남녀노소 제한 없이 관람 가능하며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동유럽 퍼포먼스를 만나볼 수 있다.
위치 : 하이원 그랜드호텔(메인타워) 3F
문의 : 1588-77896
공연시간 : 16:30(월, 화요일 휴연)
영화상영 : 홈페이지(www.high1.com) 참조
터치하고 뛰놀며 관객이 완성해 가는 여정
라이팅 갤러리

라이팅 갤러리 입구에 들어서자 반짝이는 연못이 보인다. 관객들의 발이 닿으면 연못 아래 물고기들이 깨어나 헤엄치기 시작하고 아이들은 신기한지 이리저리 물고기를 잡느라 정신없다. 직접 터치하고 체험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 공간인 라이팅 갤러리는 지난 해 하이원 리조트 테마 중 ‘빛’을 소재로 오픈한 체험 전시장으로 플로라, 윈비, 포리, 레이아와 함께 마법의 숲, 빛의 터널, 거울미로, 수호석타워 등 미션을 수행하면서 어둠의 마법사에게 빼앗긴 매직랜드의 평화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조용하고 조심스럽게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선 마음껏 소리 내어 웃고 뛰어도 좋다. 단순히 눈으로만 관람하는 미디어아트가 아닌 스스로가 작품의 일부가 되어 함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반응형 전시공간이기 때문이다. 스크린에 비친 캐릭터와 함께 뛰고 힘을 합쳐 쇠사슬을 끊기도 하며, 다양한 빛과 그림으로 변하는 모래를 만져보는 동안 관객들의 상상력은 풍부해진다. 관객이 움직이는 모양대로 캐릭터가 반응해 주인공이 되어 스토리를 끌고 나가는 재미도 흥미롭다. 단순한 놀이에 첨단 기술이 더해져 색다른 공간을 만들어낸 라이팅 갤러리 스토리의 결말이 궁금하다면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INFORMATION
라이팅 갤러리 : 수동적인 볼풀장과 뻔한 장난감이 있는 키즈카페가 지루했다면 꼭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위치 : 하이원 그랜드호텔(메인타워) B1F
문의 : 033-590-3901~2
영업시간 : 11:00~20:00(월, 화요일 휴장) ※ 영업종료 30분 전 발권 마감
복고의 대명사
롤러장

패션과 문화에만 복고가 있는 것이 아니라 놀이 문화에도 복고가 있다. 복고하면 빼놓을 수 없는 롤러, 1980년대 청소년들에게 롤러장이란 문화의 중심이었다. 기억 속에서 흐릿해져간 롤러장이 최근 이색 놀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그때 그 시절 대중가요부터 클럽음악, 인기 가요까지 다양한 장르로 울려 퍼지고 형형색색 그라피티로 뒤덮인 벽과 화려한 네온 조명으로 반짝이는 하이원 롤러장은 들어가면서부터 흥을 돋우기 충분하다.
마운틴 스키하우스 롤러장에서 7080시대를 살아온 부모 세대들은 추억과 향수를 떠올리고 청춘들은 레트로 감성에 푹 빠져든 채 한데 어우러진다. 롤러장 추억여행의 첫 단계는 자신에게 맞는 롤러를 신고 안전사고를 대비해 헬멧과 무릎, 팔꿈치, 손목 등의 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다. 특히 하이원 롤러장에서는 사용된 보호 장비는 따로 수거해 건조 및 소독을 한다고 하니 청결 문제는 안심해도 좋다. 롤러스케이트는 뒤로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넘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넘어지지 않으려고 팔을 허우적거리며 버티다 보면 허리에 무리가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무게 중심은 앞으로 두고 무릎을 살짝 구부려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면 보다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한쪽 발은 바닥을 밀고 반대쪽 발은 그 힘으로 앞으로 나가는 동작을 반복하면 되는데, 이 자세가 어렵다면 항아리 모양을 그리듯 하체를 움직이면 보다 쉽게 탈 수 있다.

INFORMATION
롤러장 : 엉덩방아 찧는 것이 두려운 초보자들을 위해 보조 기구가 준비되어 있으므로, 연습 후 이용하면 롤러스케이트를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
위치 : 마운틴 콘도 스키하우스 3F
문의 : 033-590-7964
영업시간 : 10:00~19:00 ※ 영업종료 1시간 전 발권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