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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강력해진 왕의 귀환
    냉짬뽕

    세상에 없던 새로운 맛
    비빔짬뽕

    • WRITE 왕보영
    • PHOTO 안홍범
  • ‘짜장이냐 짬뽕이냐’ 대신 ‘냉짬뽕이냐 비빔짬뽕이냐’라는 새롭고도 행복한 고민이 생겼다. 날씨에 따라 느낌에 따라 어느 것을 선택해도 ‘맛’에 있어서 후회는 없다. 여름 한정으로 선보이는 탓에 서두르지 않으면 맛을 볼 수 없을지도. 하이랜드를 짬뽕의 성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셰프 3인방이 완성한 맛의 결정체! 더 강력하게, 그리고 더 새롭게 돌아온 하이랜드의 여름 별미 ‘짬뽕’을 소개한다.
김종욱 Chef 정연훈 Chef 김광석 Chef
Spicy Cold
Seafood Noodle Soup
냉 짬 뽕

하이원 팰리스호텔 지하에 위치한 하이랜드는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350만여 평에 달하는 광활한 대지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안성맞춤인 하이원 리조트를 찾는 방문객과 하이원 CC 방문객, 그리고 지역 주민들까지 하이랜드의 시그니처 메뉴인 짬뽕을 찾아 모여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삼복더위에 짬뽕이 웬 말이냐’, 혹은 ‘더위엔 역시 이열치열이지’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면 당신은 시대의 흐름에 뒤쳐진 것일지도. 지난해 첫 출시한 하이랜드의 여름 시그니처 메뉴인 ‘냉짬뽕’이 더 강력하게 돌아왔기 때문이다.
이 맛을 잊지 못하는 이들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올해는 언제부터 냉짬뽕을 판매하냐’는 문의를 끊임없이 해왔을 정도다. 하이랜드 짬뽕 육수의 진득함과 불향은 이미 모두가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보증된 맛이다. 이 맛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차갑게 만든 것이 바로 냉짬뽕이다. 올해는 코로나19 등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면역력 증진을 위해 살균·향균 작용이있는 마늘의 알리신 성분으로 고객의 건강을 세심하게 신경 썼다.
마늘의 매운맛이 도드라지진 않을까에 대한 걱정도 잠시, 닭과 야채로 푹 끓인 육수에 마늘, 고춧가루를 한데 섞어 만든 짬뽕 육수는 고객에게 닿기 전 냉동 육수 저장고에서 2박 3일간 숙성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마늘의 알싸함과 고춧가루의 풋내 등이 잡히면서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하이랜드만의 육수가 완성된다.
직접 뽑은 면도 큰 역할을 차지한다. 냉짬뽕의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본래 짬뽕의 면보다 얇게 뽑고, 삶은 후 얼음물 샤워를 통해 쫀득하면서도 찰진 식감을 살렸다. 살얼음을 동동 띄운 육수에 뽀얀 자태를 드러내는 면, 여기에 새우와 관자를 아낌없이 넣고 불향 가득한 불고기와 양파까지 올리면 상상 이상의 맛이 완성된다. 올 여름, 한 번도 안 먹어본 이는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이는 없다는 냉짬뽕, 그 맛에 반드시 반하게 될 것이다.

Marinated Spicy Cold Seafood
Noodle Soup
비 빔 짬 뽕

눈앞에 놓인 이 음식은 냉면도 쫄면도 아니다. 세상에 없던 새로운 맛, 그러니까 짬뽕 역사에 한 획을 긋기 위해 하이랜드에서 야심차게 개발한 ‘비빔짬뽕’이다.
작년에 첫 출시한 냉짬뽕은 이미 그 맛을 잊지 못하고 다시 찾는 마니아층을 형성했고, 이 기세를 몰아 하이랜드를 짬뽕의 성지로 만들고자 중식 셰프 3인방이 야심차게 준비한 신메뉴다.
자작하게 깔린 국물은 굉장히 진하게 압축된 맛이다. 탱글탱글한 식감을 살린 면과 통통한 새우와 관자, 오이채와 불고기까지 수북하게 올라간 고명은 냉짬뽕과 다를 바 없지만, 살포시 놓인 비빔장을 섞는 순간 전혀 다른 맛의 세계가 펼쳐진다. 양념장의 생김새는 우리가 흔히 아는 한식의 다대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마라’와 같은 중국의 향신료를 더해 중식 특유의 맛과 향을 살렸다. 비빔짬뽕의 맛은 새콤하면서도 달콤하며, 또 매콤하다. 때문에 여성들이나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층에서 주로 찾는다고. 쌀국수의 단짝으로만 알던 고수도 함께 나오는데, 평소 향에 민감해 먹기를 꺼려했을지라도 꼭 한 번 먹어보길 추천한다. 호불호가 갈리는 고수의 향이 양념장과 너무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비빔짬뽕의 맛을 극대화 시켜주기 때문이다. 매운맛에 입이 얼얼할 때쯤엔 복분자로 담근 보랏빛 양파채를 곁들이면 입안이 개운해진다.
메인은 비빔짬뽕이지만 함께 내어오는 오향장육도 명품 조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콜라겐이 많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한우 사태에 팔각, 정향, 계피 등 다섯 가지 향신료를 넣어 3시간 이상 조리한 후 차갑게 냉채로 만든 여름 별미다.
후루룩 한 입 먹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맛, 다 먹고 난 후 돌아서면 다시 생각나는 맛. 이 맛을 잊지 못하는 이들로 이미 하이랜드의 100여 개의 좌석은 점심시간이면 만석이다. 까다로운 조리 과정과 숙성기간, 재료 손질까지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어 하루에 판매할 수 있는 양은 약 100그릇 정도라고 하니, 긴 고민은 솔드아웃으로 이어질 뿐. 지금 필요한 것은 누구보다 빠르게 하이랜드에 도착 할 수 있는 스피드다.

  • INFORMATION
    하이랜드
    메뉴

    :냉짬뽕과 오향장육 & 비빔짬뽕과 오향장육 / 18,000원

    장소

    : 팰리스호텔 B1F, 중식 12:00~16:30(Last order 16:00) 석식 17:30~20:00(Last order 19:30)

    기간

    : 2020년 8월 31일(월)까지

    문의

    : 033-590-7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