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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주는 일상의 위로 하이원 리조트 ‘꽃의 철학’ Philosophy Of Flowers

  • 실용성으로 보자면 정말 쓸모없을 꽃엔 사실 굉장한 힘이 있다. 금방 져버릴지언정 그 순간만큼은 커다란 기쁨을 주는 꽃. 특히 꽃의 위로는 특별하지 않은, 아무 날도 아닌 날에 더 빛을 발한다. 하이원 리조트 곳곳에 피어난 꽃송이송이마다 담뿍 담긴 아름다움으로 오늘의 일상을 위로해보자.
  • WRITE 편집실
  • PHOTO 브랜드 홍보팀
모두에게
아름다움과 행복을 주는 꽃

꽃은 식물에서 가장 매력적인 요소다. 때가 되면 알아서 피어나기에 쉬운 일인 줄 알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꽃 한 송이가 온전히 피어나기까지는 굉장한 시간과 노력, 그리고 알맞은 환경이 필요하다. 비옥한 땅과 충분한 물, 적당한 온도와 햇볕까지…. 꽃은 피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온 힘을 다해 꽃이 핀 후에는 식물의 운명이 걸려있다. 식물의 종족 보존을 위해서는 나비와 벌이 날아와 꽃가루를 날려줘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새로운 탄생이 달려있기 때문에 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화려한 모습과 향기로 피어나는 것은 아닐까. 매년 피는 꽃인데도, 한 번도 쉬엄쉬엄 피지 않고 온 힘을 다해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개하기에 작은 꽃에서 자연의 경이로움마저 느껴진다.
또 어느 꽃이 더 이쁘다고 해서 타의의 아름다움을 따라 하려 들지 않고, 자신이 가진 개성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피워내기에 꽃은 더 예쁘고 덜 예쁜 것이 없다. 그렇기에 모두가 좋아하는 꽃에는 아름다움이나 화려함, 번영과 영화로움 등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어 기쁜 날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조선 시대 과거 급제자가 머리에 꽂은 어사화는 영화로움을 상징했으며, 경사스러운 일에는 “웃음꽃이 핀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루아침에 피는 꽃도 없고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도 없다

땅에서 피어난 꽃은 자라난 그 자리에서 한평생 세상을 사랑한다. 크고 화려하지 못해 사람들 눈에 띄지 못하더라도 섭섭해하지 않고 자신이 뿌리내린 땅을 사랑하며 비바람도, 아침의 찬 이슬도 기꺼이 받아들인다. 외로이 홀로 피어난 꽃이라 해도 외로움에 하소연하지 않고 그곳이 들판이든 베란다든 자신이 자란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삶을 뿌리내린다.
간혹 향기가 없는 꽃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꽃은 자신만의 향기가 있다. 그 향의 깊이는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꽃은 저마다의 개성 있는 향기로 주변을 끌어들인다.
우월함과 열등함은 없다. 우리가 보는 꽃의 모습은 한철 아름다움을 피워낼 뿐이지만 사실 겨우내 땅속에서 씨앗으로 머물며 오랫동안 때를 기다린다. 긴 동절기 끝에 날이 따뜻해질 쯤이면 싹을 틔우고 모진 날과 비바람을 꿋꿋이 견뎌내야 꽃이 피어난다. 절정으로 피어난 후에야 꽃은 자신의 생을 마감하며 열매를 맺기 위해서만 집중한다. 시련을 이겨내고 인내를 통해 아름다움을 피워내는 꽃, 우리는 그 꽃을 보며 삶을 배워나간다.

지금 하이원에서
만날 수 있는 꽃은?
  • Physostegia
    Virginiana
    꽃범의 꼬리 꽃말 : 추억, 열정

    꽃이 핀 모습이 호랑이 꼬리처럼 길고 뾰족해 이름 붙여진 꽃범의 꼬리는 이른 봄에 어린싹을 나물처럼 무쳐서 먹기도 한다. 특히 잡초가 많은 곳에 꽃범의 꼬리를 심어두면 굵고 단단하게 뿌리를 내려 잡초가 번식하지 못해 자연 제초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60~120cm 정도로 자라나며 수백 송이의 입술 모양 꽃이 가지마다 아래부터 하나씩 피어올라 맨 위까지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은 붉은색, 보라색, 흰색 등 다양하게 피어난다.

  • Dahlia 다알리아 꽃말 : 화려, 정열, 감사

    과거 영국의 고고학자들이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연구하던 중 발견한 미라의 손에는 꽃 한 송이가 들려있었다고 한다. 꽃은 공기와접촉하는 순간 산산조각이 났지만, 그때 떨어진 몇 알의 씨앗을 발견해심었더니, 지금의 다알리아가 피어났다고 한다.
    다알리아라는 이름은 당시 그 꽃 재배에 관여했던 스웨덴의 식물학자안드레아 다알(A.Dahl)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국화과 여러해살이풀인 다알리아는 세계적으로 수백여 종이 넘는 원예품종이 있으며, 흰색,붉은색, 노란색, 자주색 등 다양한 색으로 피어나는데, 그 모양새가 화려해 절화로도 인기가 많다.
    줄기는 1~2m 정도로 크게 자라며 원줄기와 가지 끝에 1개씩 옆으로 달린 꽃은 지름 5~7.5cm로 크게 핀다.

  • Dendranthema Zawadskii
    Var. Latilobum
    구절초 꽃말 : 순수, 어머니의 사랑, 우아한 자태

    들국화라 불리는 식물 중 하나인 구절초는 국내에서만 30종이 넘는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산기슭이나 풀밭에서 흔히 볼 수 있다. 9월부터 11월까지 연한 분홍색 또는 흰색으로 꽃이 피는데, 향이 좋고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기른다. 구절초라는 이름은 음력 9월 9일이면 아홉 개의 마디가 생기고, 이때 꺾는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Cleome
    Hassleriana
    풍접초 꽃말 : 불안정

    풍접초의 원래 이름은 클레오메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유유자적 날갯짓을 하는 나비처럼 보인다 하여 풍접초라 이름 지어졌다.
    또 꽃의 모양이 수줍은 새색시 머리 위에 얹은 족두리를 닮아 족두리 꽃이라 불리기도 한다. 꽃은 백색, 분홍색, 연보라색 등으로 피어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데, 만개하면 꽃송이가 무거워 꽃대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자꾸 좌우로 넘어져 ‘불안정’이라는 꽃말이 붙었다. 꽃이 지고 난 후에는 콩 줄기 혹은 풋고추를 닮은 모양의 열매를 맺는다.

  • Stella De Oro 스텔라 원추리 꽃말 : 지성, 기다리는 마음

    원추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야생화 중 하나다.
    대부분 여름 한차례 개화하는 원추리와는 달리 스텔라 원추리는 6월부터 10월까지 연속적으로 노란색 고운 꽃을 피운다.
    꽃잎은 6장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안쪽 꽃잎이 바깥쪽 꽃잎보다 크다. 잎이 얇고 조밀해서 꽃이 피지 않아도 선과 형태가 아름다워 화단이나 정원, 도로변 등에서 빛을 발해 인기가 많다. 꽃은 하루 만에 피고 지지만, 가을까지 꽃이 피어 ‘사계절 원추리’라고도 불리며, 키가 작아 ‘왜성 원추리’라고도 불린다.